SaaS
공유

엑셀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견기업, 디지털전환의 첫 발을 어떻게 뗄까

관리자
2026년 3월 12일조회 5회
엑셀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견기업, 디지털전환의 첫 발을 어떻게 뗄까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상당수가 이런 상황을 겪고 계실 겁니다. 각 부서에서 올라오는 데이터를 취합하는 데만 며칠이 걸리고, 겨우 완성한 보고서는 이미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상태. 회의에선 "우리도 디지털전환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막상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

저도 처음 중견기업 경영혁신 프로젝트에 뛰어들었을 때 이 막막함을 똑같이 느꼈습니다. "AI 도입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지금 당장 뭘 해야 하는지가 도무지 그려지지 않는 거죠.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이 막막함은 여러분 회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 중견기업의 디지털전환, 현실은 이렇습니다

한국생산성본부(KPC)가 2024년에 발표한 산업디지털전환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꽤 충격적입니다. 제조업 기업의 **90%가 아직 AI를 도입하지 않았고, 실제 도입률은 3.9%**에 불과합니다. 정보통신 산업의 25.7%와 비교하면 그 격차가 얼마나 큰지 실감이 납니다.

더 씁쓸한 건 도입 후 활용률입니다. 어렵게 AI를 들여놓은 기업들조차 실제 활용률이 제조업 기준 20% 내외에 그치고 있습니다. 즉, 도입 자체보다 "제대로 쓰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뜻입니다.

KOCHAM의 산업 디지털 전환 현황 연구에서도 이 문제는 반복적으로 지적됩니다. 기술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전략과 실행 역량의 문제라는 것이죠.

왜 중견기업은 디지털전환이 더 어려울까

대기업은 전담 TF를 꾸리고, 수십억을 쏟아부어 컨설팅을 받습니다. 스타트업은 처음부터 디지털 네이티브로 시작하죠. 중견기업은 그 사이 어딘가에 끼어 있습니다. 변화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대기업처럼 할 자원도 없고 스타트업처럼 새로 시작할 수도 없는 위치.

현장에서 보면 장벽은 크게 네 가지로 좁혀집니다.

  • 전문 인력 부재: 디지털전환을 리드할 사람이 없습니다. 기존 IT 담당자는 인프라 관리로 이미 바쁘고, 새로 채용하자니 예산이 없습니다.
  • 초기 투자 비용: 소프트웨어, 인프라, 교육, 컨설팅까지 합치면 수억 원이 훌쩍 넘습니다. ROI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경영진을 설득하기 쉽지 않습니다.
  • 데이터 인프라 부족: 생산, 영업, 재무 데이터가 각각 다른 시스템에 흩어져 있습니다. 통합하려면 레거시 시스템과의 호환성 문제부터 풀어야 합니다.
  • 조직 내 저항: "왜 갑자기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하나"는 현장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강합니다. 경영진의 의지와 현장의 현실 사이에 항상 괴리가 존재합니다.

처음 3개월은 솔직히 힘듭니다. 이건 경험을 통해 드리는 말씀입니다. 변화에 대한 기대보다 불만과 혼란이 먼저 올라옵니다. 이 시기를 버티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한 중견 자동차 부품사의 이야기

경기도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 A사의 사례입니다. 직원 수 약 250명, 연 매출 500억 원대의 탄탄한 기업이었지만, 내부 운영은 여전히 부서별 엑셀 관리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도입 전 상황은 이랬습니다. 생산·재고·영업 데이터가 각각 다른 팀의 엑셀 파일에 분산되어 있었고, 월간 경영보고서 하나를 만들기 위해 3~4명이 이틀 가까이 작업해야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취합 도중 버전이 달라지면서 어느 데이터가 최신인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됐다는 것입니다.

A사는 SaaS 기반의 통합 경영관리 플랫폼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초기에 임원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습니다. "우리 회사 규모에 이게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먼저였죠. 그래서 A사는 현명하게도 전사 도입이 아닌 영업팀 파일럿으로 시작했습니다.

도입 후 3개월이 지났을 무렵, 영업팀에서 먼저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고객사별 수주 현황과 납기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공유되기 시작하면서, 영업 담당자들이 회의 전에 이미 데이터를 숙지하고 들어오게 된 겁니다. 보고서 취합 시간이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성과를 발판으로 A사는 이후 생산, 재고, 재무 부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했습니다.

물론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일부 팀장들은 "기존 방식이 더 편하다"며 저항했고, 데이터를 시스템에 입력하는 초기 습관을 만드는 과정도 꽤 오래 걸렸습니다. A사가 이 고비를 넘긴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경영진이 직접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꺼내 회의에서 활용하는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준 것입니다. "이게 실제로 쓰인다"는 걸 현장이 체감하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2027년을 놓치면 안 되는 이유

단순히 "효율이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숫자를 보면 더 분명해집니다.

한국IDC의 2025년 전망에 따르면, 향후 3년간 AI 관련 지출은 국내 전체 디지털 기술 지출 성장률의 1.6배로 증가하고, 2027년까지 한국 시장에 1,400억 달러 이상의 경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문제는 이 과실을 모두가 나눠 먹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같은 IDC 전망에서 한국 내 조직의 60%는 디지털 기술 부족으로 프로젝트가 지연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시장은 커지는데, 준비된 기업만 그 파이를 가져간다는 뜻입니다.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이 60%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견기업 디지털전환, 현실적인 시작 방법

이론보다는 실행 가능한 접근을 공유하겠습니다. 제 생각엔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시작이 훨씬 중요합니다.

1단계: 가장 아픈 곳 하나를 고르세요

전사적 디지털전환부터 생각하면 막막합니다. 대신 "지금 가장 비효율적인 업무 하나"를 집어보세요. A사처럼 보고서 취합일 수도 있고, 재고 관리일 수도 있습니다. 그 하나를 해결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2단계: ROI 측정 기준을 먼저 정하세요

도입 전에 "무엇이 개선되면 성공인가"를 수치로 정해야 합니다. "업무 효율 향상" 같은 모호한 목표는 나중에 효과를 입증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월간 보고서 취합 시간 X시간 이하로 단축"처럼 측정 가능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2026년까지 국내 조직의 35%가 디지털 ROI 측정에 능숙해질 것이라는 IDC의 전망이 있는 만큼, 이 역량을 지금부터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3단계: SaaS로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세요

온프레미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은 초기 비용이 높고 실패 시 매몰 비용도 큽니다. SaaS 구독 방식은 초기 투자 없이 시작해볼 수 있고, 맞지 않으면 전환도 쉽습니다. BPRM의 경영혁신 관리 기능처럼 목표 설정부터 성과 추적까지 통합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활용하면, 전담 IT 인력 없이도 경영혁신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4단계: 정부 지원을 적극 활용하세요

혼자 다 감당할 필요가 없습니다. 2025년도 중견기업 지원시책을 보면 중견기업을 위한 디지털혁신 지원사업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AI 전환(AX) 지원, 산업통상부의 디지털 혁신 중견기업 육성사업 등을 통해 자금·컨설팅·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지원을 먼저 확인하고 시작하면 초기 비용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성공한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한 것

여러 중견기업 디지털전환 사례를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기술을 잘 고른 기업이 아니라, 사람과 프로세스를 먼저 정리한 기업이 성공했습니다.

성공 요인 실패 패턴
작은 범위로 파일럿 시작 처음부터 전사 도입 시도
측정 가능한 목표 설정 "효율화"라는 막연한 목표
경영진이 직접 사용하는 모습 보여줌 IT 부서에만 일임
현장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 계획대로만 밀어붙임
단계적 확대 한번에 모든 부서 적용

FAQ

Q. 우리 회사는 직원이 100명 남짓인데, 디지털전환이 필요할까요?

규모가 작을수록 오히려 변화 속도가 빠릅니다. 의사결정 단계가 적고, 전사 적용이 빠릅니다. 100명 미만 기업들이 파일럿부터 전사 적용까지 6개월 안에 마친 사례도 많습니다. 규모 때문에 망설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Q. 디지털전환 도입 후 ROI는 언제쯤 나타나나요?

솔직히 말하면, 빠른 곳은 3개월 안에 체감하고 늦은 곳은 1년이 지나도 효과를 못 느끼기도 합니다. 차이는 측정 체계입니다. 도입 전에 "이것이 개선되면 성공"이라는 기준을 명확히 정해두지 않으면, 효과가 있어도 없어도 알 수 없습니다. ROI 측정 기준 설정이 도구 선택보다 먼저입니다.

Q. AI 도입과 디지털전환은 같은 말인가요?

다릅니다. AI는 디지털전환을 위한 도구 중 하나입니다. 많은 기업이 AI부터 도입하려다 실패하는데, 기초 데이터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AI를 올려봤자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통합 → 프로세스 디지털화 → AI 활용 순서가 현실적입니다.

Q. 직원들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요?

가장 흔한 걸림돌입니다. 해결책은 강제가 아니라 "쓰는 사람이 편해지는 경험"을 먼저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현장 담당자 입장에서 가장 불편한 것 하나를 먼저 해결해 주면, 저항이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Q.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어디서 신청해야 하나요?

중견기업이라면 중견기업연합회(mme.or.kr), 중소기업이라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or.kr)에서 연간 지원사업 공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공고도 함께 체크하시면 됩니다. 지원 신청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니 분기별로 공고 일정을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습니다.


디지털전환이 거창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대부분 너무 크게 시작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 생각해보세요. 여러분 회사에서 지금 당장 가장 시간이 낭비되는 업무 하나가 뭔가요? 그것 하나만 해결한다는 목표로 시작하면 됩니다.

BPRM은 중견기업이 이 첫 발걸음을 내딛을 때 가장 필요한 것들, 목표 설정, 실행 추적, 성과 관리를 한 곳에서 다룰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처음부터 복잡하게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 BPRM 무료 체험 신청 →


참고자료

관련 글